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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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화3동본당,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음악회로 달래요”

매주 목요일 클래식 음악회 개최... 성전 문밖에 새 고해소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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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니타스 앙상블이 베토벤 곡이자 가톨릭성가 151장 곡인 ‘주여 임하소서’를 들려주고 있다.

 

 


서울대교구 방화3동본당(주임 김지영 신부)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본당 공동체를 위로하고자 이달 중 매주 수요일마다 특별 지향 미사를 봉헌하고, 목요일마다 고해성사와 위로음악회를 연다.

특별 지향 미사는 8일 ‘성체 안에 머무는 성체 신심미사’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본당의 가정을 살펴주시기를 간구하는 미사’로, 22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과 본당 단체를 살펴주시기를 청하는 미사’로, 29일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위령미사’로 각각 봉헌한다.

이에 앞서 2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집중 고해성사’를 베풀고 위로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개별 고백을 통한 부활 판공성사가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까지 유효하다는 교구의 사목적 판단과 배려에 따라 본당 신자들이 개별 고해를 하도록 ‘아주 특별한’ 고해소를 새로 마련했다. 성전 안에서 고해성사를 주기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이 많아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성전 입구 오른쪽을 고해소로 리모델링했다. 사제는 성전 입구 안쪽 고해실에 있고, 신자들은 성전 문밖에서 고해성사를 보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성사를 보고 난 뒤 2층 성전으로 올라가 2시간 동안 1부와 2부로 나눠 열리는 위로음악회를 관람하도록 했다.

위로음악회는 은혜로운 교회음악과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 가운데서 선곡,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교우들에게 마음에 위로를 준다. 특히 가톨릭 성가곡 중 바흐나 베토벤, 모차르트, 비발디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곡을 선곡해 들려주고, 곡에 얽힌 얘기도 풀어준다. 진행은 주임 김지영 신부와 바이올리니스트 겸 클래식 전문 MC인 김수연(클라우디아)씨가 맡았고, 가톨릭 이 솔리스티(지휘 이호중)와 트리니타스 앙상블(단장 신호철)이 격주로 출연하고, 트럼페티스트 한성석(요셉)ㆍ박태경(토마스 아퀴나스)씨도 찬조 출연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사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성사를 봤다는 이복순(아녜스, 80)씨는 “새 고해소가 만들어져 성사를 보고 나니 더 말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온 김은혜(클라라, 57)씨도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하느님과 신앙에 집중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신부는 “두 달간 미사가 중단되고 나서도 미사 재개에 어려움이 많은 터여서 겨우 주일에만 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교우들도 우울증이나 무력감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신자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고해소도 리모델링해 새로 만들고 위로 음악회도 기획하고 특별 지향 미사도 주중에 한번 봉헌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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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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