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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네거리 相점’ 구경오세요

박물관 지하 1층, 아트상품점·순례자를 위한 성물점으로 구분... 작가들의 수제 생활소품과 역사박물관 자체 제작 상품 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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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뮤지엄 숍 ‘네거리 相점’ 모습.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제공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에 ‘보고, 사고, 먹고, 쉬는 즐거움’이 가득한 복합공간이 들어섰다. 박물관 지하 1층 진입광장 옆에 자리한 뮤지엄 숍 ‘네거리 相점’이다.

네거리 相점은 179.63m²(약 54평) 공간으로, 아트상품점과 순례자를 위한 성물점으로 나뉜다. 아트상품 구역에서는 박물관 관람객을 위해 대중적 취향에 맞춘 감각적인 생활소품을 판매한다. 대량생산품이 아닌 수제 생활소품을 판다는 점에서 여느 박물관 뮤지엄 숍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상품은 저마다 작가의 개성이 잘 녹아 있다. 폐유리병이나 옥수수 전분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컵과 소반, 우리 전통 매듭을 본뜬 가방 장식 등이 그 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부채장 이광구 선생이 대나무와 참죽나무, 한지로 만든 전통 부채는 특히 인기가 많다.

순례자를 위한 성물점은 ‘상처를 치유하는 나무’ 유창목으로 만든 손에 쥐는 십자가나 알록달록 아름다운 묵주 팔찌 등이 있다. 벽 한쪽을 차지한 책장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는 유익하고 재밌는 가톨릭 서적이 비치돼있다. 이곳은 네거리 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보물’도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 30여 종이다. 서소문의 자음인 ‘ㅅㅅㅁ’을 형상화한 로고가 장식돼있는 게 특징이다. 주요 상품은 명함집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파우치와 엽서, 배지 등이다. 박물관 지상층 서소문 역사공원에 있는 노숙자 예수상이 그려진 엽서와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을 본뜬 배지가 특히 눈에 띈다. 소장품과 유물 사진이 들어간 박물관 고유 상본 카드도 있다. 각각 ‘순례자의 기도’, ‘시복시성 기도’, ‘선종을 위한 기도’, ‘평화를 구하는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

최근 제작한 그림 포스터 2종은 박물관이 야심 차게 내놓은 상품이다. 1번 포스터는 명동대성당과 절두산 순교성지 등 천주교 서울 순례길 주요 성지를 한 화면에 담았다. 그 가운데에는 무궁화 앞에 서서 눈을 감고 두 손을 꼭 모아 쥔 채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있다. 2번 포스터는 순교자 현양탑 등 박물관이 위치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내 명소를 담았다. 아울러 순교자 라운지는 휴식 공간 역할도 한다. 지친 순례자와 방문객들은 음료와 간식을 구매한 뒤 탁자에 앉아 쉴 수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서기원(클라라) 행정팀장은 “단순한 성물방이 아니라 성지(박물관)와 연계된 상품을 제작ㆍ판매하는 뮤지엄 숍은 이례적”이라며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휴식 공간도 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거리 相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신자들에게 위로와 쉼을 제공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했다.

영업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이용문의 : 02-313-2402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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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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