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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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수1동본당,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 지역 확산 막아

성당에 확진자 1명 다녀갔지만 함께 미사한 268명 전원 ‘음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가 성당 내 바이러스 전파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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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1동본당 신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만수1동본당 제공

▲ 만수1동성당 입구 책상에 봉사자들이 볼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문이 놓여 있다.



인천교구 만수1동본당이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로 지역 확산을 막아냈다. 7월 26일 코로나19 확진자 A씨(69)와 함께 주일 미사에 참여한 신자와 사제ㆍ수도자 268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확진자를 비롯해 미사에 참여한 신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점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만수1동성당 사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의 모범”이라고 평했다.

만수1동본당은 교구 지침에 따라 △발열 검사 △손 소독제 비치 △바코드 리더기를 이용한 방명록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성가 부르지 않기 △성수 사용 중지 등 ‘미사재개 시 준수사항’을 철저히 시행해왔다. 아울러 타 본당 신자는 미사 참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본당 신자는 “확진자가 참여했던 미사에는 4월 23일 미사 재개 이후 가장 많은 신자가 모였다”면서 “그런데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잘 돌봐주신 데다 본당 공동체가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감사해 했다.

인천교구는 앞서 교구 내 모든 본당에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공동체 미사를 중단없이 거행하도록 요청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6월 10일 지침을 통해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성당에 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공동체 미사를 중단했다면, 이제부터는 감염자가 오더라도 성당 내에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신경 쓰며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제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주문이 만수1동성당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교구는 그간 정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노력을 기울이며 종교계의 모범이 돼왔다”고 평가했다. 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있는 종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종교행사 때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확인된 만큼,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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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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