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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유물 ‘석정보름우물’ 쓰레기로 몸살

서울 순례길 순교사적지 중 하나, 세례성사에 쓰일 물 길었던 곳...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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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보름우물 앞에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봉지가 널브러져 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 순교사적지 중 하나인 서울 종로구 계동의 ‘석정보름우물’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생활폐기물 배출일인 월ㆍ수ㆍ금요일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까닭이다. 쓰레기는 자신의 집이나 점포 앞에 내놓는 것이 원칙으로, 사유지가 아니라 ‘도로’인 우물 앞에 버리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석정보름우물은 한국 교회에서 사목한 첫 외국인 사제인 주문모 신부가 세례성사에 필요한 물을 길었던 우물이다. 성 김대건 신부도 여기 물로 성수를 축성했다. 박해 이후 폐정됐다가 2013년 서울 순례길 선포에 발맞춰 종로구청에 의해 복원됐다. 그러나 2015년부터 우물 주변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예전처럼 쓰레기가 투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자기 집이나 점포 앞에 요일별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계도 활동을 벌이겠다”며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7일부터 우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들어갈 것”이라며 “단속반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점검ㆍ수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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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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