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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통해 수난 되새기고 부활 기쁨 누려야

교황,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강론 통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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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폴란드 크라코프교구에서 열리는 차기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폴란드에서 온 젊은이들이 13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봉헌된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 중 브라질 청년들에게 십자가를 받아 세우고 있다. 왼쪽에는 세계청년대회 성모 이콘이 놓여졌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을 통해 "성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사화를 새기며 `나는 누구인가?`하는 한 가지 질문만 계속해서 자신에게 던지라"고 당부했다.

 이날 성주간을 시작하며 축복한 성지를 들고 광장에 들어선 교황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10만 명의 신자에게 "주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함께하는 나는 누구인가, 예수님을 향해 환호하거나 환호하지 못하는 나는 나의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가, 고통 받는 예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하고 질문하라"며 "이같은 질문을 통해 성주간 동안 내내 주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되새기라"고 주문했다.

 교황은 "주님께서 수난하시는 동안 잠을 자던 제자들처럼 내 삶도 잠들어 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보라"면서 "주님 앞에선 사랑한다고 말한 유다처럼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았는지 성찰하라"고 말했다. 또 "예수님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며 손을 씻은 빌라도, 예수 대신 바라빠를 놓아 줄 것을 요구한 군중, 예수님에게 모욕하고 채찍질한 군인들,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요구한 군중들이 바로 우리 자신은 아니었는지 되물으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어 "반면에 예수님의 십가가를 대신 진 키레네 사람 시몬이나 빌라도에게 당당히 들어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한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 등은 예수님께 깊은 신심을 가진 `숨은 제자들`이었다"면서 "나는 과연 침묵 속에서 울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기도하는 예수님의 어머니를 사랑하는지를 물으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영성체 직후 미사에 참여한 세계청년대회(WYD)의 참가자들에게 특별히 인사하면서 차기 세계청년대회가 2016년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 5,7)라는 주제로 개최될 것임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또 30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WYD 십자가를 맡기면서 인류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표징을 전 세계에 전하라고 촉구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이와 동시에 브라질 청년 대표단은 WYD 십자가를 폴란드 청년 대표단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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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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