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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희년' 최고 정점은 마데 데레사 시성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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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마더 데레사 시성식은 자비의 희년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마더 데레사(1910~1997) 수녀의 명성과 대중적 이미지 때문이 아니다. 그의 삶 자체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 하느님의 자비를 증거한 한 편의 감동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변방(peripheries)으로 가라”고 재촉하기 훨씬 전부터 지구촌 변방을 누비며 자비를 실천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을 끊임없이 변방으로 보냈다. 군부 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에티오피아, 아이티의 악명 높은 빈민가, 인종학살이 벌어진 르완다, 무슬림 위협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예멘 등지에 수녀들을 파견했다.


마더 데레사 수녀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켄 헤케트 바티칸 주재 미국 대사는 “전쟁과 분쟁이 있는 곳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도 있었다”며 “그는 자비에 헌신하는 삶이란 용기가 강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모습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CNS를 통해 밝혔다.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했으나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변화에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이에 대해 헤케트 대사는 “그가 ‘하지 못한’ 것보다 ‘한’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교황청이 시성식 날짜를 9월 4일로 정한 것은 그가 자비의 희년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성식 다음날이 복녀 마더 데레사 기념일이자 자비 활동가들과 자원 봉사자들의 희년이다. 세계 곳곳에서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는 일꾼들이 로마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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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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