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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연속 세계 최악 박해국은 ‘북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지원 단체 조사 결과 발표, 2억 1500만 명이 박해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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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지원 단체 조사 결과 발표, 2억 1500만 명이 박해받고 있어


▲ 한국전쟁 이전의 북한 성당들을 그린 펜화. 가톨릭평화신문 DB



영국에 본부를 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지원 단체 ‘오픈 도어즈(Open Doors)’가 북한을 16년 연속 세계 최악의 그리스도교 박해 국가로 지목했다.

오픈 도어즈는 11일 「세계 그리스도교 감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은 김(金)씨 일가 숭배를 강요당하고, 공안 당국의 철저한 감시 속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커리 미국지부장은 “북한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적대 계층 또는 정권의 반역자로 간주된다”며 “신앙 행위 적발 시 일가족 3대가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히는데,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그것에 버금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그리스도인 수를 5만~7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수용소 현실은 하느님이 (이집트 땅에 내린) 10가지 재앙이 매일 쏟아지는 것처럼 끔찍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위로받고, 주일에는 화장실에 모여 몰래 기도한다”는 수용소 탈출 여성의 증언도 담겼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전 세계에서 2억 1500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로 고통받았는데, 이 가운데 1억 명이 아시아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인도 주변국을 포함한 아시아 상황에 주목했다.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의 경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파키스탄에는 신성 모독죄가 있어,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법률에 의해 불이익을 받고, 심지어 죽임까지 당한다. 중동의 예멘과 시리아,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은 내전과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에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같은 박해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에도 “오늘날 순교자가 로마 박해시대보다 많다”고 통탄하면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바쳤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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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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