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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교회에 테러… 교황 방문 예정대로 추진

교황 28~29일 방문 앞두고 콥트 교회에 폭탄 테러, 최소 43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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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8~29일 방문 앞두고 콥트 교회에 폭탄 테러, 최소 43명 목숨 잃어

▲ 이집트 콥트 교회 폭탄 테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10일 열린 합동 장례식에서 오열하고 있다. 【탄타(이집트)=CNS】



3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9일 또 콥트 교회를 겨냥한 폭탄 테러를 자행해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집트를 사목 방문을 준비 중인 바티칸은 “교황의 방문 일정에 변경된 것은 없다”며 예정대로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는 북부 탄타시(市)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콥트 성당에서 몇 시간 시차를 두고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던 터라 최소 4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콥트 교인들을 겨냥한 IS의 테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에도 카이로 콥트 대성당에서 폭탄 테러를 자행해 3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시나이 반도에서는 콥트 교인을 연쇄적으로 살해해 이 지역 교인들이 피란을 떠난 상황이다.

잇따르는 테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위기에 몰린 IS가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벌이는 ‘캠페인’으로 분석된다. 극단주의자들의 세를 규합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정권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 엘시시 대통령과 이슬람 지도자들은 IS의 만행을 맹비난하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극단주의 테러와 싸우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이로 알 아즈하르 대학 총장 알 타예브 대이맘도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노린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수니파 이슬람의 최고 고등 교육기관인 알 아즈하르 대학은 최근 바티칸과 종교 간 대화와 극단주의 대처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테러 발생 비보를 접한 교황은 “친애하는 형제 타와도로스 2세(콥트교회 수장)와 콥트 교회들, 그리고 이집트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이집트를 방문해 종교 간 평화를 호소하고,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김원철 기자





콥트(Copt) 교회=동방 정교회에 속하는 이집트 교회.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하는 단성론을 추종하다 5세기에 동서방 교회 모두로부터 배척받았다. 이어 이슬람 확장과 그에 따른 차별 속에서 독자적 전례를 지켜왔다. 콥트 교회 신자는 인구의 12인 1000만 명이다. 이 가운데 로마 사도좌와 일치하는 교회를 가톨릭 콥트 교회라고 부른다. 로마 가톨릭 신자는 약 2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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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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