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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난민과 전쟁 피해자에게 부활 희망 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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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신자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도구가 되어 이주민과 난민, 전쟁 피해자와 착취와 기근, 외로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다가갈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4월 16일 오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했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는 수만 명의 군중이 모여 교황과 함께 예수의 부활을 축하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예수의 부활을 선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이것은 버려진 모퉁이 돌의 신비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고통 중에서도 의미를 찾아야하며, 이는 부활 안에 진정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모두에게 “부활절에 조용한 곳을 찾아 자신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를 묵상하고 주님께 ‘이 문제를 끝낼 방법을 찾지 못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미사 뒤 담화(Urbi et Orbi)를 발표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찾듯이 우리도 영원한 생명의 길인 그분의 길을 따라 고통 받는 이들에게 다가가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황은 남수단과 소말리아, 콩고, 우크라이나, 남미 등지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다.

교황은 전날 밤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성야미사에서 11명의 세례성사도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6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이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각각 스페인과 체코공화국, 이탈리아, 미국, 알바니아, 말타, 말레이시아,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도 불의와 잔혹한 만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가난하고 착취와 소외로 고통 받는 이들, 고향을 떠난 난민들은 “인간의 존엄이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가슴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선 14일 성 금요일,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에서 십자가의 길도 주례했다. 약 2만여 명이 참가한 이날 기도회에서 교황은 인류에게 짓는 우리의 죄를 반성하고 하느님의 자비에서 희망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예수의 십자가가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며 “새로운 꿈을 꾸고, 서로 용서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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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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