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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평화 위해 ‘이슬람과 대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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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회의가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종교간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7월 8~10일 마닐라에서 열린 총회를 마치고 “가능한 빨리 정상상태,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총회는 필리핀 정부가 남부 민다나오 마라위에서 IS와 연계된 테러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주교회의는 우선 이슬람인들과의 대화를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성명서에서 이슬람과의 대화를 통해 “필리핀의 다양한 종교가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때문에 학대당하고 오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교회의는 “부모와 학교, 교회와 모스크가 힘을 합쳐 자녀들과 학생들이 테러단체에 가담하지 않도록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들과 어른들에게 우리의 종교는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그 어떤 종교도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주교회의는 “마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종교전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고 도운 이슬람인들의 아름다운 소식도 들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피난을 나온 수만 명의 이슬람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3일 민다나오의 반정부 무장단체 마우테가 마라위 시 보안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마라위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마라위 성직자치구 총대리 테레시토 수가노브 신부를 비롯한 여러 명이 인질로 붙잡혔으며, 마우테는 이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 필리핀 군은 7월 9일 현재 마라위에서 379명의 테러리스트와 39명의 민간을 포함해 507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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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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