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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이끈 차베스 추기경, 한반도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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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서임된 엘살바도르의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이 방한, 남북한 평화를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차베스 추기경은 지난 7월 8일 산살바도르대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한국의 서울에서 초청을 받았다”면서 “남북한 사이에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차베스 추기경은 “산살바도르대교구의 보좌주교로서 계속해서 주교단의 막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에게 맡긴 일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추기경은 복자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최측근으로, 1980년 로메로 대주교가 순교한 뒤에도 12년 동안 지속됐던 엘살바도르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엘살바도르 외교부는 차베스의 추기경 서임 당시 “대화와 협상으로 1992년 평화협정을 이끈 주요 인물”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마누엘 호베르투 로페스 주 교황청 엘살바도르 대사는 “차베스 추기경은 1984년부터 1989년 사이 해마다 한 번 있었던 회담에 참가한 유일한 엘살바도르인이었다”면서 “엘살바도르 정부와 반군 사이에 협상을 중재해 1992년 결국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로페스 대사는 “한반도의 상황은 더 복잡하고 하루아침에 평화를 이끌어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차베스 추기경의 경험은 양측이 협상에 나서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추기경은 오는 11월 4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에 참가한다. ‘정의와 평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차베스 추기경은 평화 증진을 위한 교회의 역할, 지역교회의 정의평화 활동 경험 등을 나눌 예정이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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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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