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토리노 성의에 고문 흔적 발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외신종합】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것으로 알려진 ‘토리노의 성의’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의에 남아 있는 피를 검사한 연구진은 이 피가 고된 고문을 받았던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탈리아 나노결정학연구소 엘비오 카를리노 연구원은 “성의의 아주 작은 섬유 조각을 통해 이 수의의 주인은 아주 큰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성의에서 나노 크기의 다양한 조각들을 떼어내 검사했는데, 이 조각들에서 크레아티닌과 페리틴 등의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이 물질들은 고문과 같이 강력하고도 다양한 외상을 겪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파두아대학교 줄리오 판티 교수는 “이러한 물질의 존재는 토리노의 성의로 시신을 감쌌던 사람이 아주 끔찍한 고통을 겪고 죽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 연구저널 ‘플로스원’(PlosOne)에 ‘토리노 성의의 원자분해로 얻은 새로운 생물학적 증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토리노의 성의가 중세시대에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판티 교수는 “이러한 입자를 인공적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노의 성의는 예수의 수난과 관련돼 가장 잘 알려진 유물이다. 성의는 가로 4.3m, 세로 1m 크기의 아마포로, 고문당한 뒤 십자가형으로 죽은 시신의 형상이 희미하게 얼룩져 있다.

토리노 성의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가톨릭교회는 공식적으로 성의의 진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성의는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 요한 세례자 대성당에 보관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 6월 50여 명의 노숙인과 함께 대성당을 방문해 성의 앞에서 기도하기도 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7-07-1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8

마태 10장 12절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