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세상을 울린 두 여인’
마더 데레사 수녀와 영국 왕세자빈(嬪) 다이애나가 1997년 6월 18일, 다정하게 손을 잡고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 있는 사랑의 선교수녀회 분원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다이애나가 그해 8월 31일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마더 데레사 수녀가 닷새 뒤인 9월 5일 인도 콜카타 본원에서 노환으로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지구촌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사랑의 선교회는 5일 20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하며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삶을 기렸다. 마더 데레사는 지난해 9월 성인품에 올랐다. 영국인들도 다이애나가 살았던 런던 켄싱턴 궁 주변에 꽃과 양초 등을 갖다 놓고 ‘만인의 공주’를 추모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