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보십시오! 이것이 ‘전쟁의 결과’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뒤 촬영된 사진으로 특별한 연하장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연하장 사진은 당시 미국 해병대원인 조지프 로조 오도넬이 찍은 것으로, 한 일본인 소년이 화장장에서 죽은 동생을 업고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교황은 연하장 뒷면에 서명과 함께 “이 어린 소년은 슬픔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고 있는데, 너무나 꽉 깨물어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말을 새겨 넣었다. 그리고 서명 위에는 ‘전쟁의 결과’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