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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성·홍보처, ‘클레루스-앱’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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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짧은 강론을 좋아한다. 교황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성녀 마르타의 집 매일미사에서도 늘 강론을 10분 이내에 끝낸다. 또한 주교와 사제들에게 좋은 강론은 무엇보다 ‘간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황은 평소 “쉬운 단어를 사용해 신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긴 강론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또 사제와 신학생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강론’을 통해 강론을 듣고 있는 신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황은 심지어 “인근에 강론 없이 미사를 드리는 본당을 찾고 기뻐했던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1월 5일 이러한 ‘프란치스코식 강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교황청 성직자성과 교황청 홍보처가 함께 제작한 ‘클레루스-앱’(Clerus-App)은 사제들이 복음을 묵상하고 강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레루스-앱은 주일 및 대축일 미사를 위한 강론 예시도 제공한다. 현재 이탈리아어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영어 버전도 개발 중이다.

클레루스-앱에서는 강론을 다운로드하거나 저장할 수 있고 텍스트 크기 조절도 가능하다. 사제들이 이 앱에서 강론을 직접 작성하면, 그 강론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교황청 성직자성 차관 안드레아 리파 신부는 “클레루스-앱은 교황청이 사제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 수단”이라면서 “이 앱은 이메일보다 더욱 즉각적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파 신부는 클레루스-앱은 사제들에게 강론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사제들에게 좀 더 겸손한 방법으로 강론을 준비하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파 신부는 “그 누구도 강론에 대한 교황의 언급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클레루스-앱은 신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새로운 방법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 ‘강론’이라는 말은 아주 긴 담화라는 말로 통용된다. 이탈리아는 강론이 긴 미사로 유명하며, 심지어 고위 성직자들도 강론 중에 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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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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