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칠레와 페루를 사목 방문한다.
이번 방문 일정은 남미 대륙의 신앙을 북돋고, 가난과 사회적 갈등으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교회가 수행해야 할 사명을 상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흘간 예정된 칠레 방문의 표어<사진 왼쪽>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이다.
교황은 18일 잉카의 나라 페루로 날아가 아마존 원주민들을 만난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아마존 원주민들의 복음화와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두 가지 큰 주제로 내년 10월 아마존 지역을 위한 주교 특별 시노드를 소집한 상태다. 방문 표어 ‘희망을 위한 화합’에 대해 교황청은 “(페루에 싹트고 있는) 희망이 화합으로 이어지는 큰 잔치가 되길 기원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