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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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남 탓이 아니라 내 탓

자녀 신앙교육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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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시작예식의 참회예절 때) 우리는 입으로 죄를 고백하면서 가슴을 칩니다. 남의 탓이 아니라 내가 잘못해서 죄를 지었다고 인정하는 거죠. 사실 우리는 두려움이나 수치심 때문에 손가락질하면서 남을 탓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건 좀 힘든 일이죠. 하지만 잘못을 진실되이 고백하는 건 유익한 일입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겁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느 선교사가 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한 부인이 고해성사 보러 와서는 남편의 잘못을 늘어놓기 시작하더니 시어머니가 잘못한 얘기로 넘어가고, 이어 이웃 사람들의 죄를 말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고해사제가 적당히 끊고 말했답니다. ‘자매님, 다 끝난 거지요?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 죄는 다 얘기했으니까 이젠 자매님 죄를 말하세요.’ 우리 자신의 죄를 털어놔야 합니다! (3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미사의 참회예절에 대해 설명하면서)



“신앙의 전수는 그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언어로 이뤄져야 합니다. (지방의 사투리와 억양처럼)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집에서 흔히 쓰는 말 있잖습니까. 그러고 나면 나중에 교리교사가 그 첫 번째 전수에 의미와 설명을 달아 발전시켜 주는 겁니다.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만일 그 통상적인 언어를 잃어버렸다면, 부모들이 집에서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지 않는다면 신앙의 전수는 쉽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부모의 사명은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겁니다. 여러분 가정과 가족의 사랑의 언어로 신앙을 물려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7일 아기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부모 의무를 강조하면서) 정리=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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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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