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온 젊은 추기경은 스쿠터 안장에 걸터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백발의 추기경은 허리띠를 아예 여성들 손에 맡겨놓고…. 로마 관광객들이 거리에서 추기경들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들은 진짜 추기경이 아니다. 영화 ‘교황’ 촬영 현장에서 잠시 쉬고 있는 추기경 배역 단역 배우들이다. 넷플릭스가 제작 중인 영화 ‘교황’은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갑자기 사임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는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로마=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