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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대화 앞장섰던 장 루이 토랑 추기경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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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사진>이 5일 미국에서 파킨슨병 투병 중 선종했다. 향년 75세.

프랑스 보르도 출신인 토랑 추기경은 2007년부터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맡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종교간 대화를 위해 활약한 고위 성직자다. 지난 4월에도 성치 않은 몸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슬람 지도자들을 만났다. 앞서 1975년부터 바티칸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13년 동안 외무장관으로 봉직해 바티칸 안팎에서 ‘마당발’로 통했다.

토랑 추기경은 평소 “우리는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무지와 급진주의의 충돌로 위협받는다”고 말하며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 그리스도인들이 극단주의자들의 폭력과 박해에 시달리는 여러 이슬람 국가를 찾아가선 “그리스도인은 ‘2등 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올바로 교육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7년 전 방한해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나와 다르다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양함과 풍부함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종교간 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2013년 콘클라베 때 부제급 추기경의 선임 자격으로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소식과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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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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