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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인접 국가 교회, 국경 넘는 난민 수용에 안간힘

극심한 경제난, 인구 10%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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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인접 국가 교회들이 연일 쏟아져 들어오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살인적 물가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주변 국가로 탈출하고 있다. 유엔은 2014년 이후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난민 수를 230만 명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국제 가톨릭 자선 기구인 카리타스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400만 명이 살길을 찾아 국경을 넘었는데, 이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이 콜롬비아로 건너갔다.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댄 콜롬비아 쿠쿠타교구는 “수천 명의 경제 난민들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난민들을 콜롬비아 내 주요 도시와 다른 나라로 분산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CNA(가톨릭뉴스통신)에 알려왔다. 페루 북부의 피우라-툼베스 대교구는 “난민들이 에콰도르를 거쳐 하루에 수백 명씩 건너온다”며 “현재 본당들을 통해 잠자리와 식량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고 밝혔다. 호세 안토니오 에구렌 대주교는 “구체적인 행동과 자비 가득한 마음으로 베네수엘라 형제들을 맞이해 달라”고 교구민들에게 호소했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의 우발도 산타나 대주교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생존할 길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하고 있다”며 “난민들에게 먹을 것과 잠잘 곳을 내준 국경지대 교구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베네수엘라 난민 사태가 “지중해에서 우리가 목격했던 위기의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집과 차를 팔고 콜롬비아의 경제 노예가 되기 위해 떠난다”며 탈출 행렬에 오르는 국민들을 비난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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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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