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프란치스코 교황-아시리아 동방교회 게와르기스 3세 총대주교 공동 성명 발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리아 동방교회의 게와르기스 3세 총대주교가 중동의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을 지원하기 위해 교회가 일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과 게와르기스 3세 총대주교는 11월 9일 교황청에서 만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중동 지역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인 일치의 씨앗”이라고 역설했다. 교황과 총대주교는 “가시적인 일치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중동,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자매의 비극적인 상황이 주는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지체인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깊이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미국 등지에 17만 명의 신자를 둔 소수 그리스도인 공동체다.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IS의 발호로, 같은 지역의 칼데아 가톨릭교회와 함께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았다.

교황과 게와르기스 3세 총대주교는 중동 지역에서 자행되는 그리스도인 박해를 비난하며 “그리스도인이 없는 중동을 상상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두 교회 수장은 “그리스도인은 ‘보호받는 소수’나 관용의 대상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권리를 보장받는 온전한 시민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 발표 뒤, 두 수장은 중동의 그리스도인을 위해 함께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전구를 빌었다.

교황은 “중동의 그리스도인은 폭력으로 희생당하고 있고 강제로 고향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중동의 형제자매가 겪고 있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크나큰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그리스도가 겪은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게와르기스 3세 총대주교는 교황이 아시리아 동방교회를 비롯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고통을 국제사회에 끊임없이 알리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랜 전쟁과 폭력, 종교적 대치와 분파주의가 슬프게도 동방의 오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가늠할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리아 동방교회 수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며, 양 교회는 1984년부터 교회일치를 위한 대화에 나서고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8-11-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0

요한 6장 69절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