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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회, 사제 독신제 논의 앞두고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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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CNS】 독일의 뮌헨-프라이징대교구장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이 사제 독신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워크숍을 준비하는 독일 주교회의에 교회의 오랜 전통에 변화를 줄 것을 요청했다.

뮌헨의 성모 대성당에서 열린 신년 미사 강론에서 마르크스 추기경은 “교회는 성직자 성추문 위기를 두고 빚어진 실패에 비추어 현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전통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 추기경은 “교회가 쇄신과 개혁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전념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사회의 발달과 역사적 요구로 쇄신에 대한 긴급한 필요와 작업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독일 주교회의 의장인 마르크스 추기경은 성추문 위기에 대응하는 현재의 조치는 교회 가르침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지 않고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 발전과 개선, 예방 조치 및 독립적인 검토위원회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교회 가르침을 상황에 맞게 더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일 주교회의는 올 봄 상임위원회를 열고 사제 독신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독일 주교회의에 따르면 회의 중에 열리는 워크숍에서 성추문 위기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성추행 추문에 대한 쇄신 요구에 이어 의무적인 사제 독신주의를 종결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일반 언론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례라고 하면서 사제 독신제 폐지를 옹호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개신교가 그리스도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독일 가톨릭 신자들도 독신에 회의적이다. 지난 11월에 열린 독일 가톨릭 평신도 중앙위원회의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의무적인 사제 독신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마르크스 추기경은 강론에서 “당연히 우리는 위대한 전통을 옹호하지만, 이 전통은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면서 “2019년 교회는 전통의 변화에 따른 불안과 반대로 가득 찰 것이지만 새로운 사고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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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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