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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감사예물 받는 관행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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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들이 성사를 비롯해 교회의 축복식 등에서 감사예물을 받던 관행을 깨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발랑가교구장 루페르토 산토스 주교는 3월 12일 회람 공지문을 통해 발랑가교구에서 장례미사 및 축복에 대한 감사예물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산토스 주교는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 감사예물 지불 의무는 가장 우선하지도 않고, 더군다나 신자들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사제들에게 개인 경당에서 드리는 미사에 대한 감사예물을 요구하는 것도 금지했다. 산토스 주교는 “신자에게 의무를 지우거나 요금을 매겨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교회 기부는 신자들의 자유 의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교회의 감사예물 제도는 성사 및 준성사의 대가로 사제에게 예물을 지급하는 관습을 말한다. 발랑가교구의 감사예물 폐지 정책은 주님 부활 대축일인 4월 21일부터 시행된다.

2015년에 링가옌-다구판대교구장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가 대교구 내에서 성사 및 준성사에 대한 감사예물 청구를 중단시켰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본당에서는 신자들이 기부하는 것만 받으라고 말하고, 교회 증명서 발급비에 대한 청구도 금지했다.

산토스 주교는 교구에서 본당의 준비 상황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세례성사, 혼인성사, 견진성사 및 미사에 대한 감사예물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내 다른 교구에서도 감사예물 제도를 점차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닐라대교구의 여러 본당에서도 감사예물을 없애기 위해 재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마닐라대교구 홍보국의 로이 벨레 신부는 필리핀에 그리스도교가 전래된 지 500주년인 2021년까지 감사예물 제도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서비스는 거저 제공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바 있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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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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