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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공회 가교, 뉴먼 추기경 성인품 오른다

10월 13일, 시복 9년 만에 시성... 종교개혁 이후 첫 영국인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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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의 가교 역할을 했던 영국의 복자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 추기경<사진>이 10월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된다.

가톨릭교회는 물론, 성공회 등 영국 사회 전체가 존경하는 뉴먼 추기경은 2010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시복된 이후 9년 만에 성인품에 오르게 됐다. 영국 교회와 성공회 측은 즉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종교개혁 이후 영국 출신 성직자가 성인품에 오르는 것은 뉴먼 추기경이 처음이다.

교황청은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추기경 회의에서 교황청 시성성의 그간 자료와 회의 내용을 검토한 후 뉴먼 추기경의 시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먼 추기경은 영국 성공회 사제였다가 가톨릭으로 개종해 추기경이 됐다. 180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25년 성공회 사제가 됐다. 그러나 성공회 주교들과 충돌을 빚다가 1845년 가톨릭으로 개종, 로마 필립보 네리의 오라토리오회에 입회해 사제가 되어 1879년 레오 13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그는 1829년 영국 의회에 의해 ‘로마 가톨릭 해방령’이 통과되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종교의 자유를 되찾게 되자, 가톨릭 전통을 계승해 성공회를 쇄신하려 했던 옥스퍼드 운동에 동참하며 두 교회가 상생하고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뉴먼 추기경의 시성 확정 소식을 들은 영국 성공회 크리스토퍼 포스터 주교는 “가톨릭과 성공회의 신학자로서 교육과 신학에서 성스러운 모범을 보인 뉴먼 추기경의 헌신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 교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며 시성을 환영했다.

교황은 브라질 교회에서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로 불리며 노동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 돌봄 센터를 건립하고 헌신했던 복녀 둘체 로페스 폰치스 수녀를 비롯해 복녀 조세피나 반니니 수녀 등 복녀 4명도 같은 날 시성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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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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