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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교회에 성 베드로 유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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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의 뼈 조각이 든 유명한 유물함을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에게 선물하자,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가 “용기 있는 과감한” 행동이라고 화답했다.

청동으로 된 이 유물함이 유일하게 공개 전시된 것은 2013년 11월이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연 신앙의 해 폐막 미사를 집전하며 이 유물함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 유물함에는 1940년대 시작된 성 베드로대성당 지하 공동묘지를 발굴하는 동안 발견된 9개의 뼈 조각이 들어있다.

1960년대 고고학자 마르게리타 구아르두치는 베드로의 무덤 터 부근에서 베드로의 뼈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1968년 “성 베드로의 유해로 확인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뼈 조각 9개를 청동으로 된 유물함에 담아 교황 숙소의 개인 경당에 보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지난 6월 29일에 경당에서 유물함을 꺼냈다. ‘바티칸뉴스’는 교황과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특사로 대축일 미사에 참례한 텔메소스의 욥 대주교는 지난 교황들이 사용하던 숙소의 경당에 들어갔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임자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경당에 안치했던 유물함을 꺼내 대주교에게 주었다”고 보도했다. 욥 대주교는 ‘바티칸 뉴스’에 “꿈도 꿀 수 없는 이례적이고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욥 대주교는 즉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에게 전화해 이 소식을 알렸다.

욥 대주교는 “완전한 일치를 향한 또 하나의 거대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6월 30일 유물함을 받는 기념식에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대한 형제애의 역사적인 행동”을 통해 성 베드로의 유해를 선물했다고 말하고, “크게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총대주교는 페이스북에 15장의 사진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용기 있는 과감한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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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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