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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코 수도회, 첫 아시아인 총장 선출

제88대 총장에 티모너 신부 필리핀 태생, 임기는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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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코 수도회 총장에 필리핀 출신의 제라드 프란치스코 티모너 3세 신부<사진>가 선출됐다. 800년 전통을 지닌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아시아인이 수도회를 총괄하는 총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도미니코회는 13일 베트남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장 투표를 통해 티모너 신부를 제88대 새 총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9년.

티모너 신부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에겐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하며, 우리는 그것을 정확히 구현하도록 요청받고 있다”며 “복음화는 우리가 행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곧 우리 자신”이라고 밝혔다.

티모너 신부는 ‘설교자들의 수도회’로 알려진 수도회의 사명을 되새기면서 “우리는 설교하지 않을 때도 설교자이고, 늙고, 아프고, 홀로 연구에 매진할 때도 설교자다. 그것이 곧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회가 형제 공동체로서 교회를 섬기고, 새롭게 건설하는 일에도 이바지하자고 요청했다.

1968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티모너 신부는 필리핀 도미니칸 국제 연구센터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마닐라의 성토마스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1995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네덜란드에서 신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총장 선출 전까지 필리핀 도미니코 수도회 관구장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좌관을 역임하는 동안 한국에도 몇 차례 방문했다.

도미니코 수도회는 1215년 성 도미니코 신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설교자의 수도회’로 인준 받아 말씀을 전하고 실천해왔다. 한국에는 1990년 진출했다. 수도회 신임 총장에 아시아 지역 수도 공동체를 잘 아는 비유럽권 아시아인이 처음으로 선출됨에 따라, 아시아 복음화의 중요성과 수도회 역할이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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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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