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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교회 자유에 헌신한 오르테가 추기경 선종

쿠바·미국 국교 정상화 기여 공산정권 내 교회 지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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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미국의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며 쿠바 교회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사진>이 7월 26일 선종했다. 향년 82세.

오르테가 추기경은 오랜 기간 교회와 쿠바 정부 사이의 중재자요 지역 교회를 수호하는 성직자로서 활발히 활동한 인물이다.

1936년 쿠바에서 태어난 오르테가 추기경은 1964년 사제품을 받고, 1981년부터 2016년까지 35년 동안 아바나대교구장직을 수행했다. 1960년대 쿠바의 공산주의 치하에서 노동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던 오르테가 추기경은 교구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쿠바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 자유를 위해 노력했다.

1994년 추기경에 서임된 오르테가 추기경은 피델 카스트로 정부를 향해 종교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는 사목 서한을 발표하고, 교육사업과 방송 매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등 쿠바의 종교 자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쿠바 화폐인 페소화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1990년대 이후부터는 유럽 교회의 지원을 받는 데 힘쓰며 교회 운영을 유지했고, 2001년 가톨릭평화신문과 가진 특별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국 교회에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르테가 추기경은 역대 교황의 쿠바 방문을 세 차례나 이끌어내기도 했다.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쿠바를 사목 방문한 뒤 쿠바 정부는 교회 제재를 점차 완화시켰고, 외국인 사제에 대한 비자 발급과 매체 운영도 허용했다. 2012년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 2015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쿠바 방문에 이어 결국 쿠바와 미국 간 수교를 이끌어내는 데 공헌했다.

교황청 성직자성과 보건사목평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오르테가 추기경은 옛 공산치하 폴란드의 비진스키 추기경에 비견될 정도로 공산 정권의 쿠바에서 교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다양한 직무에서 교회와 형제들을 위해 봉사했던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쿠바는 인구 1100만여 명 가운데 60%가 가톨릭 신자이며, 11개 교구가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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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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