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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마 프리실라 카타콤에서 위령의 날 미사… 그리스도인 정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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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일 로마에 있는 프리실라 카타콤에서 죽은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위령의 날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외부 상황에 상관없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의인들의 영혼은 상처 입은 주님의 손 안에 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주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면에서 우리는 복을 받았다”면서 “사람들이 우리를 박해하고, 우리를 욕하더라도, 만일 우리가 사랑으로 상처를 입은 주님의 품 안에 있다면, 우리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프리실라 카타콤은 초기 교회에서 가장 유명한 카타콤 중 하나로, 수많은 순교자들이 묻혀 ‘지하 납골당의 여왕’이라는 뜻으로 ‘레지나 카타콤’으로 불린다. 이 카타콤은 도굴을 막기 위해 입구가 봉쇄돼 수백년 동안 잊혀졌다. 16세기에 다시 발견됐을 때에도 이미 많은 순교자들의 유해가 사라진 상태였다.

교황은 박해를 피해 카타콤에서 미사를 봉헌했고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초기 교회의 순교자들과 현재 전 세계에서 박해받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같은 정체성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또한 오늘날 초대 교회 때보다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행동에 ‘참행복’이 묻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참행복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라면서 “그 어떤 신심단체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여러분의 신분증은 바로 참행복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의 카타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지를 방문해 그곳에 묻혀있는 전임교황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다.

최근 들어 교황들은 19세기 세워진 캄포 베라노 묘지에서 위령의 날 미사를 주례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즉위 첫 3년 동안 캄포 베라노 묘지를 찾았지만, 2016년에는 로마의 프리마 포르타 묘지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2017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미군들을 위한 묘지를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로마 외곽 ‘천사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어린이들의 묘지인 라우렌티노 묘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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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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