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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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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자를 만난다.

교황청은 10월 28일 새로 조정된 교황의 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황은 11월 25일 도쿄 벨레살레 한조몬 이벤트 센터에서 일본의 ‘삼재’ 피해자를 만난다. 일본의 삼재 피해자는 2011년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를 말한다. 당시 일본 동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의 지진과 지진으로 일어난 쓰나미로 1만9000여 명이 죽고 15만 명이 이주했다. 이어진 원전사고로 약 15만 명이 강제 이주해야 했다. 이 원전사고는 1986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래 최악의 사고다.

이어 교황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가사키의 평화공원에서 핵무기 반대에 관한 강연을 한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에 따르면, 교황 방일의 핵심은 핵무기 감축 요청에 있다. 파롤린 추기경은 10월 29일 “일본에서 교황은 무엇보다 군축을 강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군축을 진지하게 고려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일본이 현재 재무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교황 방일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일은 1596년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일본의 순교자 26명이 십자가형을 받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교황은 니시자카 언덕에 세워진 순교 기념탑을 방문해 순교자들을 추모하게 된다.

일본의 가톨릭인은 전체 인구의 0.5가 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는 16세기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비롯한 가톨릭 선교사들에 의해 일본에 처음 전해졌지만, 몇 년 뒤 일본의 가톨릭신자들은 거듭된 박해로 고난을 겪어야 했다.

일본 방문에 앞서 교황은 태국 방콕에서 3일을 보내면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을 만나고, 종교간 대화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교 및 다른 종교 지도자를 만난다. 교황의 태국 방문은 1669년 시암대목구 설립 3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태국의 가톨릭신자 역시 인구의 0.5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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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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