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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유럽 주교회의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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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CNS】 유럽연합(EU)의 주교들이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 주교단은 평화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추모하면서도 베를린장벽을 세운 이념적 분열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는 11월 6일 성명서를 발표해 “베를린장벽 붕괴는 최근 유럽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베를린장벽 건설에 기여한 이념적 분열이 아직 유럽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6개 유럽 주교회의의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베를린장벽은 유럽과 전 세계의 이념적 분열을 상징했다”면서, “1989년 11월 9일 민중의 손에 의해 장벽이 무너지면서 중부 및 동유럽에서 공산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자유를 복구하는 길을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교단은 “장벽의 붕괴로 28년 넘는 세월 동안 같은 도시에 살면서 콘크리트 장벽에 의해 갈라졌던 친지와 친구, 이웃들이 다시 만나 함께 기쁨과 희망을 축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장벽은 1961년 차량 통행을 막는 참호와 지뢰 지대를 갖춘 감시탑으로 구성됐으며,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으면서 냉전 시대 ‘철의 장막’을 상징했다. 1989년 폴란드와 헝가리의 민주화가 동독의 시민 혁명에 불을 댕겼고, 11월 9일 동독 정부는 이제 자유롭게 서독을 왕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베를린장벽은 1990년 6월 해체되기 시작했으며 1991년 11월 해체 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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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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