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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기념 미사 주례 후 1500명 초대해 음식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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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웃들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사랑의 말을 전할 기회를 준다”고 강조했다. 또 “가난한 이들은 우리가 천국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사실 이들은 영원히 늙지 않는 보물이자, 삶의 진정한 가치인 사랑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11월 17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기념 미사를 주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수많은 가난한 이들과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초대됐다.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 주례 뒤, 1500명을 점심식사에 초대했으며, 이날 로마 시내의 본당과 신학교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열어 잔치음식을 대접했다.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오찬은 흰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서빙에 나섰으며, 교황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라자냐와 감자를 곁들인 버섯크림 닭고기 요리, 과일과 커피 등의 후식을 즐겼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을 생각하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 가지 말고 다른 사람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나를 꾸미는 위선이 아니라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봉사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모든 신자들은 적어도 주변에 가난한 이웃 한 명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와 오찬은 일주일 동안 진행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의 마무리였다. 무료급식소와 교황청 자선기구들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바오로 6세 홀에서 오스카 작곡상을 수상한 니콜라 피오바니를 초청해 무료 음악회를 열었다.

또 11월 10일에서 17일까지 노숙인들의 건강을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이동 진료소가 설치됐다. 교황은 11월 15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동 진료소를 찾아 봉사자들과 진료 받는 노숙인들을 격려했다.

교황청은 11월 15일 성 베드로 광장 건너편의 팔라초 밀리오리 건물에 노숙인들을 위한 새로운 센터를 열었다. 이 4층 건물에는 쉼터와 보호소, 무료급식소 등이 들어섰다. 쉼터에는 하루 50명이 지낼 수 있으며, 급식소 식당에서는 로마의 주요 기차역 두 군데에 지내는 노숙인들을 위한 음식도 만들어 배달할 예정이다. 새 센터는 산에지디오 공동체가 운영,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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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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