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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가톨릭교회, 정의 실현 위한 규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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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CNS】 이라크와 레바논 등지에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자 중동 지역의 가톨릭교회 총대주교들이 나서 정의 실현과 대화를 요청했다.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총대주교 루이스 사코 추기경은 성탄절에도 시위가 이어지자 “이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게 돼 슬프다”고 한탄했다. 사코 추기경은 “계속되는 폭력과 가난, 실업, 열악한 공공 서비스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서 평화로운 방법으로 삶과 인권, 자유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코 추기경은 “2003년부터 이라크의 안정을 향한 우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등 근심과 걱정으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는 10월 1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사코 추기경은 불안정한 치안으로 바그다드에서 열릴 예정인 12월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모두 취소시켰다. 또한 시위 중 죽고 다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성탄 관련 장식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그는 “이라크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분파주의와 부패, 불법축재, 불공정한 공공 및 사유재산 탈취가 공공연하게 횡행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이라크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모두가 용기 있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바논의 벱싸라 부트로스 라이 추기경은 레바논의 만연한 부패와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경제 상황을 지적했다. 라이 추기경은 성탄 담화에서 “우리의 비극은 지도자들이 수십 년 동안 권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이들 지도자들이 권력과 돈을 빼앗고 국민을 빚더미로 내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레바논 국민 1/3이 빈곤으로 고통 받고 대학 졸업자 35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며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경제 상황을 들며 “독재자들이 이 나라를 경제적으로 재정적으로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라이 추기경은 “레바논 국민들은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역량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 정부를 성탄 선물로 고대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의 경제와 재정, 사회를 구원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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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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