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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교회의 의장 그라시아스 추기경, "종교 차별에 의한 시민권 부여 인도 양극화 조장할 위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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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트리수르 CNS】 새로운 시민권법 개정으로 인도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주교회의 의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누군가의 종교가 시민권 부여의 법적 토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12월 27일 “계속되는 논란과 집회, 또 이에 대한 반대집회로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시작된 시민권법 개정 반대 시위로 인도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죽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인도에서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는 힌두인과 그리스도인을 비롯한 소수 종교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무슬림은 제외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새 시민권법은 종교를 차별해 인도에서 양극화를 조장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인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새 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정의와 평등, 공정으로 가득한 인도를 만들기 위한 협정을 맺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시위가 계속되자 그리스도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투옥됐다. 이에 인도의 지역주교회의와 개별주교, 사제들은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에 새 시민법과 관련된 강론을 했다. 트리반드룸대교구장 마리아 수사 파키암 대주교는 성탄 담화에서 “새 법은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새 법은 세속국가이자 민주국가인 인도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이가 평등한 나라를 표방하는 인도에서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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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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