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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 종식시키려면 세계 경제 구조개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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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5일 세계의 경제 지도자와 경제학자에게 세계의 경제 불평등을 끝낼 것을 요구하면서, 현대의 자원이라면 세계의 가난을 종식시키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날 “부유한 세계와 활력 있는 경제를 통해 가난을 종식시킬 수 있으며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주제로 교황청립 사회학술원이 개최한 국제경제정상회의에 깜짝 방문했다.

각국의 경제 관련 장관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모임은 시대에 뒤떨어진 경제 구조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열렸다.

교황은 “여기에 모인 세계의 경제 지도자이자 경제 전문가인 여러분은 현재 세계 경제의 불의 또는 각국의 불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불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국제경제정상회의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노벨상 수상자이자 경제학자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가 참여해 기조강연을 펼쳤다.

교황은 세계 경제 지도자들에게 “세계의 슈퍼리치 50명이면 아동 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다”면서, “2조20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자본을 보유한 이들은 세계의 모든 빈곤 아동의 교육과 의료비용을 해결할 수 있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언급했던 ‘구조적인 죄’를 “부자들을 위한 거듭되는 세금 경감 및 개인과 기업의 이윤을 위한 조세 피난처”와 대비했다. 또 교황은 정부들이 앞다퉈 ‘전쟁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매년 군비 경쟁에 수십억 달러를 소모하고 있는데 이 돈이면 문맹과 가난을 종식시키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날 “수억 명이 식량과 주택, 의료, 학교, 전기, 식수, 위생이 부족한 극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년 5세 이하의 아동 500만 명이 가난으로 죽고 있으며, 2억6000만 명의 아동이 전쟁과 이주로 인한 자원 부족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황은 오는 3월 26~28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세계경제연대대회를 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 ‘프란치스코의 경제’라고 불리는 세계경제연대대회에는 젊은 경제학자와 기업가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가난한 이와 환경에 보다 유익한 대안 경제 시스템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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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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