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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글레 추기경, 성모상과 깊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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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신임 장관으로 2월 12일 집무를 시작한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로마 중심부, 관광지로 유명한 스페인 광장 근처에 위치한 인류복음화성 그의 집무실 창밖으로는 그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 성상이 보인다. 바로 동정 성모상이다.

타글레 추기경은 깊은 성모 신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삶의 중요한 지점에는 항상 성모님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었던 지난해 12월 8일 스페인 광장에 있는 동정 성모상에서 기도를 한 뒤 그를 인류복음화성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 성모상은 1857년 비오 9세 교황이 원죄 없으신 성모 교리 발표 3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타글레 추기경에게 성모 성월은 큰 의미가 있다. 그가 필리핀 이무스교구장으로 임명된 것은 2001년 10월 22일이었고,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이었던 그해 12월 12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무스교구의 수호성인인 필라의 성모 기념일이었던 2011년 10월 12일, 그는 마닐라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꼭 두 달 뒤인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에 착좌했다. 2012년 10월 23일에는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2월 12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의 직무를 시작한 타글레 추기경은 관리자가 아니라 ‘학생’으로 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복음화성 직원들에게 “나는 장관(prefect)이지만, 완벽(perfect)하지는 않다”면서 “여러분을 스승과 교사로 삼아 열심히 배우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닐라를 떠나기 전, 타글레 추기경은 겸손한 자세로 자신은 교황청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잘 안다”면서 교구 사제로 있을 때도 교구청에서 근무한 적은 없어, 교구청 활동은 잘 모른다고 밝혔다. 또 다작하는 신학자와 달변가로서의 평판도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핀을 떠나며 동료 주교들에게 “우리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동정 성모 마리아께 의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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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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