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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파티마·리지외… 감염병 확산으로 유럽 성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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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CNS】 각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퇴치 지침에 따라 유럽의 가톨릭 성지에서 모든 종교 행사가 엄격히 금지됐다. 하지만 일부 성지에서는 미사와 사목 활동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폴란드의 야스나 고라 성지 담당 발드마 파스투시악 신부(바오로회)는 “성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성사가 유지되는 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목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야스나 고라 성지는 수백만 폴란드인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미사에는 참례할 수 없지만, 끊임없이 우리에게 중재 기도를 요청하고 영적으로 함께하기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파스투시악 신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이 시행되면서 교회 활동이 중단되고 가톨릭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은 성모(Black Madonna)라 불리는 성화가 있는 야스나 고라 성지는 사제와 수사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대적인 기도를 시작했기 때문에 미사와 고해성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 10만여 명이 성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녁 미사에 참례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북부의 리지외 성지는 3월 17일부터 14일 동안 모든 불필요한 활동을 금지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문을 닫았다.

매년 500만 명이 찾는 루르드 성지는 3월 초에 일부 문을 닫고 3월 17일 전체 시설을 폐쇄했다. 베르나데트 성녀가 1858년 성모의 발현을 체험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스페인의 경우 산티아고 순례길이 3월 13일 폐쇄됐다. 지난해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160개 나라에서 35만 명이 방문했다. 현재 산티아고 순례길 홈페이지에는 코로라19 희생자를 위한 기도가 올라와있다.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지에서는 날마다 4대의 미사와 묵주기도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재생되고 있다. 지하경당 2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폐쇄됐으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모든 행사가 중지됐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메주고레 성지는 3월 19일 현재 여전히 순례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교황 특사 헤릭 호저 대주교는 모든 호텔 및 레스토랑이 문을 닫아 사실상 외국인이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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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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