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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교단, 지카 바이러스 낙태 불허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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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교단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 낙태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소 결정에 환영했다.

브라질 주교회의는 4월 30일 헌재 결정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생명을 선택적으로 인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떤 생명은 허락되고, 어떤 생명은 거부되는 차별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상파울루대교구장 오딜료 페드로 쉐레르 추기경은 최근 미사 강론에서 “가톨릭교회 입장은 언제나 생명과 인간 존엄을 수호하는 데 있다”면서 “생명은 완전하든 불완전하든 관계없이 그 자체로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캄포스교구장 로베르토 프란치스코 페레리아 주교는 “이번 결정은 생명을 위해 싸워 온 이들의 승리”라고 평하며 “법이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당할 수 없는 생명권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2015~2016년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임신 중에 감염되면 임신부가 아이를 유산하거나 사산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태아의 뇌 발달을 방해해 소두증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소두증 아기 출산 위험을 이유로 2016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낙태를 합법화해달라고 헌재에 소송을 제기했다. 브라질은 임신부 생명이 위험한 경우, 강간으로 인한 임신, 무뇌아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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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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