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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국에 성령이 임하시길 기도하자”

연설 통해 중국 위한 기도 요청, 지구촌 보건 문제에 협력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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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중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보편 교회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보편 교회는 중국에 있는 가톨릭 형제자매 여러분과 함께하며, 희망을 공유하고 지지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다”며 “중국을 성모 마리아께 맡기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그 땅에 성령이 임하시길 기도하자”고 말했다.

교황의 이날 주일 삼종기도와 연설은 이탈리아 공동체 미사 중단 이후 10주 만에 거행됐다. 그런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을 언급하며 성모님의 보호를 청한 것이다. 성 베드로 광장에 입장한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코니의 교황과 오랜만에 마주했다.

교황이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바티칸과 중국의 외교 관계를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지하교회에 대한 박해와 압박이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바티칸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어려움을 겪을 때 마스크 수십만 장을 지원하는 등 유화정책을 펴왔다.

2018년 바티칸과 중국 정부가 반세기 넘는 외교 단절을 극복하고 주교 임명권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한 이후 바티칸은 지속해서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입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국제 사회가 코로나19의 탓을 중국으로 몰고 있는 상황에서 교황이 중국을 위해 기도를 요청함으로써 지구촌 보건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이끌자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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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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