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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난 지구환경 돌아보고 치유하는 한해 보내자

교황청 인간발전부서, 내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 선포… 다양한 캠페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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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 교회가 내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로 보내기로 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환경 문제를 돌아보고,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미국의 한 습지의 아름다운 모습. 【CNS 자료 사진】



공동의 집 살리기 위한 특별 주년으로 지정

보편 교회가 내년 5월 24일까지 1년 동안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를 지낸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인간발전부서)는 지난 5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찬미받으소서 주간’ 첫날에 이같이 선포하고, 모든 지역 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공동의 집인 지구의 위태로운 상황을 함께 고민해 타개하고, 전 지구적 상호 노력을 촉구하고자 1년 동안 ‘지구 환경을 위한 해’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발전부서는 ‘지구 환경’과 ‘생태적 회심’,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로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보편 교회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성찰과 실천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보편 교회는 지난 5월 16~24일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보내며 기후위기, 아마존 파괴, 남북극 파괴 등 흠집난 지구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5월 24일에는 지구촌 신자 모두가 ‘지구와 인류를 위한 공동 기도’를 바치며, 하느님이 창조한 피조물과 더욱 조화롭게 살기로 다짐했다.

인간발전부서는 특별 기념의 해 동안 다양한 사목적 활동과 캠페인을 펼친다. 인간발전부서는 6월 중 「찬미받으소서」에 담긴 내용을 세부 시행 지침으로 옮겨 담은 교황청 부서 간 상호협력 문서를 발표한다. 아울러 18일에는 인간발전부서 주관으로 ‘「찬미받으소서」의 평가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웹 세미나도 개최한다.

9월 1일부터 10월 4일은 ‘창조의 계절’로 명명했다. 피조물을 위하는 특별 기간이다. 인간발전부서는 이와 관련한 웹 세미나를 시리즈로 연다. 내년 1월 26~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 기간 중 바티칸에서 제3차 원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생태 환경과 관련한 주제로 각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도 예정돼 있다. 국경과 종교를 넘어 교황청이 주도적으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별 기획들도 있다. 인간발전부서와 협력 부서들은 「찬미받으소서」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보급하고, ‘플라스틱 오염과의 투쟁’을 주제로 한 영상 공연도 제작한다. 「찬미받으소서」 연구 네트워크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국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찬미받으소서」 내용에 초점을 맞춰 소셜미디어로 펼치는 제1회 세계 성경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전 세계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사업도 이미 시작했다.



지속 가능한 세계 공동체 위한 7년 계획 추진

1년으로 끝이 아니다. 교황청은 특별 기념의 해 다음해인 2022년부터 △가정 △교구 및 본당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병원 및 보건소 △기업 및 농업 △수도회 순으로 각기 7년 여정에 주체적으로 동참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찬미받으소서」의 통합 생태론 정신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세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7개년 계획이다. 아울러 「찬미받으소서」 우수 지도자상, 「찬미받으소서」 우수 교육기관상, 「찬미받으소서」 우수 신앙 공동체상 등 7가지 「찬미받으소서」상을 제정해 2021년부터 해마다 시상할 예정이다.

교황청이 밝힌 계획대로라면, 2028년까지 보편 교회가 이행할 사목 주제의 큰 바탕은 ‘공동의 집인 지구 생태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의 눈물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의 처지를 돌아보고, 전 지구적 차원의 생태 교육과 영성을 바탕으로 삶의 양식과 인식의 변화가 목표다.

인간발전부서 산하 피조물과 생태사목국 조정관 조쉬트롬 쿠리타담 신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류가 얼마나 상호연결된 존재이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선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 세계가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쿠리타담 신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과 인류를 위한 희년의 때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시작으로 공동의 집을 새로 건설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며, 우리의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행동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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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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