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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중국의 종교 탄압 외면” 의혹 파문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트럼프의 종교 자유 문제에 관한 속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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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펴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중국 내 종교 탄압에 관해선 무관심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관해 여과 없이 비판한 볼턴이 회고록에서 대통령의 종교의 자유와 관련한 속내까지 밝힌 것이다.

영국 교계 언론 ‘가톨릭 헤럴드’에 따르면, 볼턴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회의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자리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중국에서의 종교 탄압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의제가 아니었다”고 기술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종교의 자유 문제보다 무역 협상을 우선시했고, 아울러 2020년 재선 도전을 위해 중국 정부에 사적으로 구애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실제였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대중국 외교를 비롯해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 밝혀온 기조와 크게 상충하는 것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과 인권 학대를 제재하도록 규정하는 ‘위구르 인권 정책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달에는 ‘전 세계 종교 자유 촉진 행정 명령’에도 서명한 바 있다.

볼턴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위구르족에 대한 정책도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 찬성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내 신흥 수련종교인 ‘파룬궁’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고, 무역과 재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과 이야기를 엮어 나를 나쁘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며 “병든 강아지처럼 자신을 해고한 데 대해 복수하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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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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