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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인종차별 반대 단식·기도의 날 보내

흑인 노예 위해 사목했던 ‘베드로 클라베스’ 성인 축일에 인종차별 종식 기원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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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흑인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거리로 나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CNS】



미국 가톨릭교회는 9일 흑인 노예를 위해 사목했던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 축일을 맞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단식과 기도의 날을 지냈다. 각 교구에서는 인종차별에 희생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인종차별 종식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워싱턴대교구장 윌턴 D. 그레고리 대주교는 메릴랜드 성 베드로 클라베르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이 흑인 노예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했던 것처럼, 우리 신자들도 인종과 관계없이 이웃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백인 경찰과 흑인 사이의 충돌과 흑인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이와 같은 폭력적인 움직임은 신자들에게 큰 도전이며, 인종과 무관하게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이의 고통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웨인-사우스벤드교구는 특별히 청소년을 위한 인종차별 반대 기도회를 마련했다. 교구장 케빈 C. 로즈 주교는 비숍루어고등학교에서 인간 존엄과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가톨릭교회 책임을 주제로 강연하며 “그리스도인들은 형제자매의 고통을 나누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즈 주교의 강연과 기도회는 이날 포트웨인-사우스벤드교구 내 가톨릭학교 학생들에게 생중계됐다.

미국에서는 5월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자신을 제압하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백인 경찰에 의한 무리한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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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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