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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청년들, 교회와 눈높이 맞춰 ‘동반’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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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가톨릭 신자들이 교회에 ‘공동합의성’(Synodality)이라는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어로 출간된 청년 사도직에 관한 책 서문에서 “청년들은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 우리에게 옆도 앞도 아닌 그들 곁에서 눈높이에 맞춰서 함께 걷자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 특별 보좌관 역할을 맡았던 살레시오회 로사노 살라 신부는 자신의 에세이 「살아 있는 시노드의 불을 중심으로: 복음다운 삶의 교육」(Around the Living Fire of the Synod: Educating for the Good Life of the Gospel)을 발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발표한 주교시노드 후속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와 주교시노드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식별’이었다.

살라 신부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의 사람 모두를 예수회원으로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예수회는 영적 식별, 즉 기도 속에서 시대 표징을 읽고 하느님이 개인 및 교회가 어떻게 응답하기를 원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수도회다.

교황은 이 책 서문에서 식별 첫 번째 단계는 듣기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하느님 백성, 특히 모든 젊은이 하나하나의 기쁨과 고통을 새겨듣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교회는 듣는 법을 배우려면 아직 멀었는데, 너무 완고해서 잘 듣지를 못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다음으로 대화가 두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교황은 “대화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현존을 인식하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이에게서 하느님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디지털 혁명, 기후변화, 이주 등 이슈가 교회에 이미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모든 사람의 존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교회 지도자와 구성원은 하느님 백성에게 가까이 있고 경제를 개혁하고 새로운 형태의 연대와 서비스를 구상하려면 식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2022년에 열리는 주교시노드 총회에서 공동합의성(Synodality)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은 청년에 관한 주교시노드의 자연스런 결과라고 말했다. 교황은 “모든 가톨릭 신자가 세례 때 받았던 은총을 다시 발견해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 모든 구성원이 공동합의성을 수용하면서 각 구성원에게 맡겨진 적합한 역할을 존중하는 것이 은총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응답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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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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