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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계 언론, 코로나19 시대에 희망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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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계 언론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교계 언론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과 믿음을 전해,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는 시기에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교계 언론을 비롯한 사회홍보 수단을 통해 사람들이 고독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며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9월 18일 교황청에서 벨기에 가톨릭 주간지인 ‘테르티오’(Tertio) 직원들 알현을 받고 이 같이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교계 언론 종사자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전하는 전령이 돼야 한다”면서 “미래가 긍정적이고 가능할 것으로 보일 때에만 현재 삶 또한 살아갈 만한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에서 가톨릭교회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전체를 아우르는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고 있는 ‘테르티오’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특히 교황은 교계 언론이 교회와 그리스도인 지성인 목소리를 담아 세속화된 언론 환경에서 건설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정보는 우리 일상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면서 “언론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을 때 우리는 이 세상이 직면한 문제와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들 태도와 행동에 영감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세상에서 교회 활동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주는 교계 언론은 사람들의 양심 형성에 큰 영향을 주며, 이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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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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