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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0대 아쿠티스 시복… 밀레니얼 세대 첫 복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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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수퍼 마리오와 포켓몬을 좋아했던 이탈리아 10대 청년 카를로 아쿠티스가 시복됐다.

아쿠티스 복자는 7살 때 “예수 그리스도와 항상 함께 있는 것, 그것이 내 인생의 모토”라고 쓸 정도로 성체 안에 실제로 현존하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청년이었다. 아쿠티스는 10월 10일 이탈리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시복됐다.

컴퓨터 광이었던 아쿠티스 복자는 1991년 태어나 15살이던 2006년 백혈병으로 선종했다. 아쿠티스 복자는 전 세계에서 나타난 성체와 관련한 기적과 성모 발현에 관한 웹사이트를 제작해 운영하기도 했다. 아쿠티스 복자의 축일은 10월 12일이다. 아쿠티스는 교회 역사상 밀레니얼 세대로는 최초로 시복됐다.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과 천사의 모후 성모 대성당 교황 특사로 이번 시복식을 주례한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쿠티스 복자는 어릴 적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있었고, 성체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가 하느님과 우정을 맺는 토대가 됐다”면서 “그는 ‘성체는 천국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발리니 추기경은 “복자는 사람들이 하느님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고, 하느님과 함께 지내며 우정을 쌓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시복식에서는 아쿠티스 복자 부모가 복자의 심장이 담긴 성해함을 제대에 안치했으며, 3000여 명이 시복식에 참례했다.

아쿠티스 복자의 어릴 적 친구 마티아 파스토렐리(28)는 “곧 성인이 될 친구를 두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그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제야 그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쿠티스가 웹사이트를 만들 때 지켜봤다”면서 “그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고 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1일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아쿠티스 복자의 삶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우리가 하느님을 먼저 생각할 때 찾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쿠티스가 삶으로 보여준 증거는 오늘날 청년들에게 하느님을 먼저 찾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 가운데에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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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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