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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링가옌-다구판대교구, 신자들 쌀 기부행렬로 ‘죽’ 급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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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링가옌-다구판대교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생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기존 빈민 대상 집단 급식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닐라 북쪽에 있는 링가옌-다구판대교구는 3년 전 시작한 ‘가난한 이를 위한 죽’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해온 하루 급식 대상 수를 75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필리핀어로 ‘루가우’라고 하는 죽은 ‘가난한 사람의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쌀 한 컵으로 죽 6컵을 만들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죽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필리핀인들의 주식이 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는 급식 프로그램이 2017년 시작된 이래 많은 신자에게서 인기와 지원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이 급식 프로그램은 3년 전 다구판 시에서 매일 750명에게 급식을 하면서 시작해 이제 15개 본당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이 급식 프로그램은 원래 기부받은 쌀이 다 떨어질 때까지만 지속할 계획이었으나 신자들의 쌀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쌀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본당 청년회와 교구 소신학교는 급식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쌀밥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돕고 있다. 이들은 2주 넘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한 본당신자인 루르드 산 호세는 SNS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가난한 형제자매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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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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