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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성 장관에 마르첼로 세메라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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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시성성 장관에 이탈리아 알바노교구장이자 추기경위원회 사무국장인 마르첼로 세메라로 주교(사진)를 임명했다. 올해 72세인 세메라로 주교는 지난 9월 교황청 재정 관련 추문으로 사임한 안젤로 베추 추기경의 뒤를 잇게 됐다.

1947년 12월 22일 이탈리아 몬테로니 디 레체에서 태어난 세메라로 주교는 1971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메라로 주교는 199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오리아교구장에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으며, 이후 2004년 로마 외곽 알바노교구장에 임명됐다.

세메라로 주교는 2013년 추기경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청 개혁 작업에 함께 했으며, 현재 작성 중인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반포 준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편 추기경위원회 사무국장이던 세메라로 주교가 시성성 장관에 임명됨에 따라, 이 자리에는 사무차장 마르코 멜리노 주교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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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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