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미얀마 보 추기경 “코로나19 유일한 백신은 고통에 대한 연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의장 보 추기경 국제 관용의 날 대담서 관용·연민 강조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미얀마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사진>이 “눈물에는 색과 종교, 인종이 따로 없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눈물 흘리는 이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 추기경은 16일 국제 관용의 날(International Day of Tolerance)을 맞아 서방 가톨릭 매체 ZENIT와 가진 대담에서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120만 명 가운데 상당수는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났고, 망자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선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 추기경은 “무자비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은 고통에 대한 연민”이라며 “우리는 형제자매들이 흘리는 눈물을 나의 눈물이라고 여겨야만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 추기경은 이어 “(바이러스보다) 타인에 대한 증오와 외국인 혐오, 편협함이 인류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증오와 편협함이 촉발한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1억 3500만 명이 희생된 어두운 역사를 언급했다.

국제 관용의 날은 “ ‘눈에는 눈으로’라는 식으로 서로 보복하려 들면 전 세계 사람 모두 눈이 멀 것”이라는 명언을 남긴 마하트마 간디 탄생 125주년을 맞아 유네스코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1-2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이사 49장 6절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