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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기경 서임식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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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 13명을 서임했다. 교황은 새 추기경들에게 추기경 서임은 교회 내 서열 상승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를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11월 28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 서임식을 주례했다. 자신이 주례하는 일곱 번째 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은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세 이하 추기경 9명을 포함해 13명을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교황은 이날 새 추기경들에게 빨강색 비레타를 씌워주며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과 사도좌의 영예를 위해 추기경의 위엄을 상징하는 이 비레타를 받고, 그리스도교 신앙 증진과 하느님 백성의 평화와 안정, 가톨릭교회의 자유와 성장을 위해 피를 흘려서라도 용기 있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서임식 강론에서 새 추기경들이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걷지 않도록 당부했다. 교황은 “‘빨간 모자’의 영예를 얻는 추기경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를 따르기를 원한다”면서도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지라도 우리 마음이 우리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우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주님의 길에 머물도록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황은 “사제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많은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추기경 복장의 주홍색은 피의 색깔로,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면 ‘예하’(추기경에 대한 존칭)의 색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추기경들은 더 이상 하느님 백성을 가까이하는 사제가 아니라 그저 ‘예하’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서임된 80세 이하 추기경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주교 ▲교황청 시성성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주교 ▲르완다 키갈리대교구장 앙트완 캄반다 대주교 ▲미국 워싱턴대교구장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 ▲필리핀 카피스대교구장 호세 아드빈쿨라 대주교 ▲칠레 산티아고대교구장 셀레스티노 아오스 브라코 대주교 ▲브루나이대목구장 코르넬리우스 심 주교 ▲이탈리아 시에나-콜레 발 델사-몬탈치노대교구장 아우구스토 파올로 로유디체 대주교 ▲아시시 수도원장 마우로 감베티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다.

또 80세가 넘어 교황 선거권은 없지만 ▲멕시코 산크리토발교구장 아르시멘디 에스키벨 주교 ▲전 제네바 유엔대표부 주재 교황대사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 ▲교황청 궁내원 강론 담당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카푸친 작은 형제회) ▲이탈리아 카스텔 디 레바 성 마리아본당 주임 엔리코 페로치 신부가 추기경의 영예를 얻었다.

한편 필리핀의 아드빈쿨라 추기경과 브루나이의 심 추기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으로 제한된 자국의 해외여행 정책에 따라 서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 추기경은 동영상을 통해 서임식에 참여했으며 향후 교황대사들을 통해 비레타와 반지 등을 전달받게 된다.

서임식 뒤 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교황청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회에 머물고 있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알현했다. 각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베네딕토 16세는 새 추기경들을 축복했다.

이번 서임식으로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이하 추기경은 모두 128명이 됐으며, 선출권이 없는 추기경을 포함하면 전 세계 추기경은 22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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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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