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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시녀회 남대영 신부 유물전시회

포항·경주 19개 본당 순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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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성심시녀회가 13~14일 포항 이동성당에서 진행한 남대영 신부 유물전시회. 관람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고국 프랑스를 떠나 머나먼 이국땅 한국에서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 평생을 헌신한 고(故) 남대영(루이 델랑드) 신부의 생애와 영성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예수성심시녀회(총원장 이광옥 수녀, 이하 수녀회)는 남 신부가 사목활동을 펼친 지역(대구대교구 4대리구 관할 경북 경주·포항시 19개 본당)을 순회하며 ‘선교사의 꿈’ 남대영 루이 델랑드 신부 유물전을 진행 중이다. ‘갈망하는 인간·열정의 선교사·거룩한 사제’ 부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2013년 포항을 빛낸 인물’에 남대영 신부가 선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에게 남 신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4월 12일 포항 기계성당에서 시작한 전시는 상반기동안 13개 성당 순회를 마치고, 8월 31일 포항 덕수성당에서 하반기 전시를 시작했으며, 13~14일 대구대교구 포항 이동성당에서 유물전을 진행했다.

성전 로비에서 진행된 유물전에서는 1956년산 필름카메라와 1950년대 수녀들이 직접 만든 피정가방, 당시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사용된 1930년 프랑스산 9.5mm 영사기 등, 생전 남 신부가 사용했던 집기 다수가 신자와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예수성심시녀회 영성연구실 박성희 수녀는 “유물전에서 만난 신자들과 주민들이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하는 모습에서 남 신부님을 떠올릴 수 있었다”면서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 그대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남 신부님의 삶을 이 땅의 많은 이들이 본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대영 신부 유물전은 경주 안강성당(20~21일), 포항 연일성당(27~28일)을 거쳐 포항 오천성당(10월 4~5일), 경주 건천성당(11~12일)순으로 이어진다.

남대영 신부는 1922년 파리외방전교회서 사제품을 받고 그 이듬해인 1923년 일제 강점기의 한국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예수성심시녀회의 모체인 삼덕당과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과 지역 난민들을 위해 헌신했다. 나환자를 위한 다미안 피부진료소 설립, 무료급식소 운영 등 지치지 않는 활동을 펼치다 사제서품 50주년의 해였던 1972년 선종했다.


박원희 기자 (sunny@ca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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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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