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최근 북한 복음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펴냈다.

2015년에 실시한 북한 복음화를 위한 설문조사와 10년 앞서 2005년에 실시한 비슷한 내용의 설문조사를 비교하며 분석 평가한 보고서로, 지난해 6월 수원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한국 천주교인 통일의식, 무엇이 변했고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본지 2016년 6월 19일자 1369호 참조>

북한과 통일, 대북지원,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 북한 복음화, 최근 남북 현안 등 설문에 대한 성직자, 신학생, 수도자, 평신도 등 신원별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일반 국민 의식조사와 비교 분석했다. 엄재중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연구원이 책임 연구원을 맡았고, 의정부교구 성직자실장 맹제영 신부 등 12명이 공동 연구원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에서 연구 자문을 맡았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발간사를 통해 “특별히 지난 두 번의 정부를 거치는 동안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었고 대부분의 교류 협력이 중단된 상태였기에 이번 설문 조사는 우리 교회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었다”면서 “이 보고서는 향후 한국 교회가 북한 복음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2만 원)



오세택 기자